<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행사 안내>

- 123, 백서 및 화보집 발간

- 125, 밀양역에서 기념 잔치 진행

- 10주년 이후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 긴 여정 새롭게 시작

 

1.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입니다. 밀양송전탑 투쟁이 시작된지 꼭 한 달 뒤면 10주년이 됩니다. 2005125, 상동면 여수마을 주민들이 북과 꽹과리를 들고 한전 밀양지사 앞을 찾아가 시위를 한 것이 밀양 투쟁의 시작이었습니다.

 

2. 그 싸움이 10년을 이끌어올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10년 동안 두 분의 어르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청 집계로는 총 383명이 입건되었습니다(2012년 이후에 총 69명이 기소됨). 현장 응급후송 사례는 100건이 넘습니다. 단일 국책사업에 대한 주민의 저항으로는 가장 오랜 기간동안 이어진, 최대의 저항이라 할 만합니다.

 

3. 그리고, 201412, 밀양구간 69기의 철탑은 모두 완공되었고, 현재 송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여세대의 주민들은 한전의 합의금 수령을 거부하면서 밀양의 진실과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투쟁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4. 그러므로, 125일은 여러모로 의미 깊은 날입니다. 그때를 맞아, 밀양대책위는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 백서>를 발간합니다. 또한, 밀양을 취재한 여러 사진작가들을 중심으로 <밀양 투쟁 화보집>이 발간됩니다. 그리고, 밀양 주민들은 10주년이 되는 그날, 전국의 연대 시민들을 초대하여 떠들썩하게 어울려 노는 큰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 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행사의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및 백서 화보집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

일시 : 2015123() 10:30~ 12:00

장소 : 서울 정동프란치스코 회관 211

내용

10주년을 맞은 주민들의 소회 발표

10주년에 즈음한 밀양주민 성명서 발표

- 밀양 10주년의 주요 사건 및 주요 데이터 발표

- 밀양 투쟁의 성과 및 밀양 투쟁이 제기한 과제 (입법/제도/절차) 발표

- 밀양의 이후 활동 비전 발표

<밀양 송전탑 투쟁 백서> <밀양 투쟁 화보집> 발간 공개

- 작업에 참여한 활동가 및 작가들의 소감 발표

- 주요 대목 발표 및 상연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 백서> <밀양 투쟁 화보집> 발간 기념 콘서트

일시 : 2015123() 19:00 ~ 21:00

장소 :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프로그램 : 기념 공연, 화보집 감상, 백서 되새기기 퀴즈, 낭독회(법정 최후진술 등),토크쇼

 

밀양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문화제

- 일시 장소 : 2015125() 15:00 ~ 마을별 순례 행진 (4개면 분산) / 18:00 ~ 기념 문화제 (밀양역광장) / 22:00 뒤풀이 (4개면 분산)

 

- 프로그램 : 기념 영상 / 축하 메시지 (영상 등) / 축하 공연 / 주민 공연 / 전시마당 (사진/각종 물품 등)

 

6. 10주년 행사를 마친 뒤, 밀양대책위와 주민들은 체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틀을 마련한 뒤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분기점이 될 10주년 행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15123

밀양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진 빈진향 이재각)

 

 

<MC SKY&SEWOL, 2박3일의 제주 평화기행 후기> (사진 장영식)

활동가들은 긴 잠을 자고 있겠으나, 사흘간 미뤄둔 논일, 밭일, 집안일 때문에 어르신들은 아마도 오늘아침 일찍 일어나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는 행복한 콧노래가 울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때 2박3일간의 순간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싱긋 웃을 지도, 찡한 눈물을 머금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지난 2박3일간의 제주 평화기행, 시작은 '밀양 할매들의 강정 연대'였습니다만, 판은 커지고 커져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그것도 쌍용차, 강정, 용산, 그리고 세월호 가족들과 밀양 청도가 모두 뭉치는 유례없는 대규모 만남이 되고 말았고,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순간들을, 기억들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23일 아침, 제주공항에서 '우리는 서로 손잡았다'며 쩌렁쩌렁하게 외치던 순간부터 눈시울을 적시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 흔하고 흔한 기자회견, 평화기행이었는데 말입니다.

지난 10년 사이, 국가와 자본의 폭력으로 가족을 동료를 잃고 거리에서 풍찬노숙하며 끔찍하게 싸워야 했고, 버텨왔던 이들의 만남이었고, 남다른 감회들이 자리했을 것입니다.

제주 4.3평화공원에서도 위락 관광단지로 또다시 육지의 착취를 견뎌나가야 하는 제주가 앓아왔던 70년의 끔찍한 고통과 살륙의 기억을 만났습니다.광치기 해변의 아름다운 풍광에서도 학살의 기억을 되새기며 우리의 핏줄을 타고 흐르는 '역사'의 존재를 호명해보았습니다.

 

용산참사 유가족 김영덕 어머님은 첫날 노래자랑에서 남편을 잃은지 7년만에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만남'으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순서에서 다들 많이들 눈물을 흘렸지요.

 

둘째날, 강정 미사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밀양할매들의 싸움의 결과로 공사 현장을 진입하는 트럭을 돌려보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평화의 미사를 드렸습니다. 강정댄스는 얼마나 유쾌하던지요. 젊은 지킴이들의 동작을 따라하던 할매들의 어설픈 춤사위도 눈에 생생합니다. '우리도 저거 만들어서 하자, 고마' 할매는 숨을 헐떡이며 부탁하셨습니다.

둘째날 밤, 화합의 밤의 대미는 세월호 어머니들이 장식해주셨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아이들을 생각하노라면 제주도로 와서 아이들이 거닐던 곳을 다니는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제주도로 오는 일 자체가 고통이었을 세월호 가족들이 '화합의 밤'에서 '잊지 않을게'를 함께 눈물범벅이 되어 부르던 시간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2박3일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옥쇄파압 당시 용역 깡패가 쏜 새총에 '중요부위'를 맞아 30분동안 겪었을 고통을 이제는 웃음으로 회고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러나 우리가 겪었던 폭력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우리는 또 그렇게 싸워야 합니다.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또 많이 울었는지, 2박3일이 꽉 찼습니다. 일주일은 더 될 것 같은 시간이었어요.

 

이 자리를 준비해주신 천주교인권위 김덕진 사무국장님, 딸기 혜영을 비롯하여 할매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자랑스러운 강정지킴이들, 번다한 일들을 맡아해주신 제주범대위와 강정마을회 일꾼들께, 아름답고 정갈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주신 성 이시돌 피정의 집 수녀님들과 일꾼들, 그리고 선뜻 큰 돈을 후원해주신 올리베따노 수녀회 수녀님들께, 그리고,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식사와 차량 비용을 후원해주신 많은 연대자들께,

2박3일을 함께 한 100여명의 MC SKY &SEWOL 식구들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밀양대책위 드림

 

 

 

 

 

 

 

 

<밀양송전탑 반대 촛불 200회 기념 및 6.11 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 문화제 후일담> * 사진 장영식 박민혁

 

딱 24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바로 어제 이시간까지 우리가 느꼈던 기운이 아련합니다.

...

행사 당일전까지만해도 태풍 소식에 또 얼마나 모일 수 있을지, 펑크난 순서는 없을지, 걱정투성이였습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그 고통을 기억해주는 이웃이 사라진다는 것만큼 두려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후 3시, 위양마을사랑방 앞에서 부산민주공원풍물패가 풍악을 울리자, 덕촌할머니는 그들을 향해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셨습니다.

 

모두가 순간 먹먹한 기분이 되고 말았지요.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마을을 뒤흔드는 풍악소리, 밀양이 끝나지 않았음을, 우리가 아직 싸우고 있음을, 마음을 뒤흔드는 온갖 번민을 장쾌하게 찢어발기는 풍악소리 앞에 무릎을 꿇으시는 할매의 마음.

 

어제의 행사는 오래도록 기억남을 것입니다. 밀양역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참가자, 밀양이라는 외진 소도시에서 700명이 모이는 집회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서울, 부산, 울산, 거제, 대구, 청도, 강릉, 청주, 군산, 전주, 해남, 경주, 횡성, 부천, 인천, 고성, 콜트 콜텍, 스타케미컬, 기륭전자, 용산참사범대위, 마인드프리즘, 전교조,

 

밀양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 밀양의 친구가 된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서 밀양을 찾았습니다.

 

밀양 할매들은 돼지를 두 마리나 잡아 수육과 싱싱한 간과 내장까지 썰어내었고, 고동국을 끓이고 겉절이를 무치고, 전을 부치고 막걸리를 내와서 손님 대접을 했습니다.

 

사라할매가 빨간마후라를 매고 전투기를 몰고 철탑을 박살내버릴 때 우리는 모두 포복절도하며 환호하였습니다.

올리베따노 수녀님들이 어르신들을 대신하여 하느님께 아뢰어주었습니다. '우리 할매 할배들의 정의로운 싸움을 당신께서 기억해 주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을 말입니다.

 

그 1년의 상처를 들춰내어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 그사이 겪었던 힘든 이야기들을 풀어낼 때는 모두가 숙연해주었지만, 사회자 김덕진 님의 표현처럼 '기-승-전-연대'로 귀결되는 할매들의 당부는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는 강력한 요청이었습니다.

 

풍등에 우리의 그리움을 희망을 담아 띄워올릴 때 이상하게 눈물이 났습니다. 어딘가로 무언가를 떠나보낼 때는 늘 이렇게 눈시울이 더워질까요.

 

밀양의 밤하늘로 우리는 색색의 풍등에 지난 시절의 상처를 아픔을, 그리고 희망을 띄워올렸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 드림

 

 

 

 

 

 

 

 

 

 

 

 

 

 

 

 

 

 

 

 

 

 

 

 

 

 

 

 

 

 

 

 

 

 

 

 

 

 

 

 

 

 

 

 

 

 

 

<군산 새만금 철탑 공사 현장에서 계속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산을 도와주십시오~

 

밀양 어르신들이 지난 월요일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군산시청 앞에서 매주 진행하는 ‘집단민원접수’ 행사에 참여하였다가 공사 현장에서 대치하는 세 군데 농성장을 들렀습니다.

함께 하신 밀양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신 말씀은 ‘옛날 우리랑 너무 똑같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군산 할머니들이 밀양 어르신들 보더니 금세 눈물을 흘리시고 맙니다.

 

차가 쌩쌩 내달리는 도로에서 포크레인을 붙잡고 노숙농성을 준비하며 기약없이 앉아계시는 어르신들이 밀양 어르신들을 끌어안고 서러움의 눈물을 훔칩니다.

 

한전 직원이 차량으로 치고 가버려서 뇌출혈을 일으키는 사고가 나도 저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저 아래 사진에서처럼 70대 80대 노인들에게 저런 막무가내의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사합니다.

 

새만금 산업단지로 전력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관계자분들의 설명을 들어보니 대안 노선도 있고, 지금 당장 345kV 송전탑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새만금 산단의 전력 수급은 별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밀양에서도 그러했듯이 한전의 태도는 그저 ‘낙장불입’ 그것 하나밖에 없습니다. 밀양에서도 몸서리나게 당한 저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재현되는 이 현실이 몸서리납니다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군산 새만금 철탑 문제가 너무 위태롭습니다. 어르신들이 계속 쓰러지고 폭행당하고 있습니다.

군산을 알려주시고 도울 길을 마련해 봅시다. 밀양도 지속적으로 도우려고 합니다.  (연락처 강경식 대책위 법무간사 010 8480 2260)

 

-----------군산에서 보내온 일일 상황 보고서 -------------------------

 

어제 72번 철탑 (군산시 신관동 42-155)에서 일하던 포크레인 2대를 주변 도로에서 주민들이 잡아서 앞뒤로 차와 사람으로 막아서 못 가도록 막은 상태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밤에 길에서 자려니 텐트를 쳤고, 오늘 낮에는 비가 와서 사람들이 그 텐트 속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오후 2시 20분경에 비가 오는 와중에 사람들이 적은 틈을 타서 군산시청이 들이닥쳐 행정대집행을 하였습니다.

먼저 버스 2대에 탑승한 주로 여경으로 구성된 경찰들이 와서 양쪽 포크레인 옆 천막에 각각 4명씩 있던 도합 8명의 할머니들을 잡아서 들어내고 군산시청이 동원한 사람들이 천막을 치워 버린 것입니다.

 

도로가에서 영업하는 불법 포장마차 철거와 똑같은 과정이라 보면 됩니다.

포장마차는 며칠씩 영업한 다음에나 철거하던데 군산시청은 단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역시 한전의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이번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옥구읍 주민 3명이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모두 여경들이 잡아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다친 것인데, 2명은 크게 다친 것 같습니다.

80세의 이양근 할머니는 여경들이 팔뚝을 잡고 비틀면서 끌어냈는데 어떻게 팔뚝을 잡아서 비틀었는지 팔뚝이 시커멓게 멍들고 화상을 입은 것처럼 수포가 생겼습니다.

 

70세의 김복순 할머니는 여경 4명이 팔다리를 잡고 길을 한참 끌고 갔다는데, 현재 심장에 이상이 있어 입원했습니다.

53세 양순애 씨는 병원에 실려갔으나 상태가 나아졌다고 바로 퇴원했습니다.

 

오늘 행정대집행은 워낙 숫적으로 상대가 안돼서 순간적으로 끝났고, 주민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 갔을 때는 모든 상황이 종료돼서 집행 당시의 사진은 없고 할머니들의 병원에서 찍은 사진만 보내 드립니다.

사진을 보십시오. 참 처참합니다.

 

어떻게 경찰까지 이럴 수 있습니까?
경찰은 2~30대 젊은이를 다루는 것과 7~80대 할머니 다루는 것을 똑같이 합니까?

10배가 넘는 인원으로 할머니들을 다루면서 이렇게 무자비한 폭력을 써야 합니까?

 

 

 

 

<메르스 사태 이후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 상경 투쟁 및 200회 기념 문화제 행사 등 준비>

 

- 72, 버스 1대로 상경, DNA채취 및 6.11행정대집행 항의 기자회견 진행

 

- 718, 밀양역에서 촛불문화제 200회 잔치 및 6.11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문화제 개최

 

1. 밀양대책위입니다. 그동안 메르스 사태로 연기된 중요한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2. 72(),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40여명은 버스 1대로 상경하여, 최근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낳았던 'DNA 채취 영장 발부와 관련하여 또 다른 당사자들인 용산참사 유가족 및 장애인들과 함께 DNA 채취를 뿌리 뽑기 위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3.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 6.11 행정대집행 당시 작전지휘책임자였던 김수환 밀양경찰서장이 대통령 및 요인경호를 맡는 청와대 25경호대장으로 영전한 것과 당시의 끔찍한 폭력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4. 72, 상경활동 일정

 

- 07:00 밀양 출발 (4개면 주민 40여명, 버스 1)

 

- 11:30 서초동 대검찰청 앞,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DNA 채취 영장 규탄 기자회견 및 항의 퍼포먼스 (밀양대책위,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 용산참사진상규명위, DNA법 공대위, 밀양인권침해감시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밀양법률지원단 주관)

 

- 12:15 점심 식사

 

- 14:00 청와대 입구 청운동사무소 앞 밀양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폭력 진압 책임자 김수환 규탄 기자회견 및 항의 퍼포먼스(밀양대책위,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 밀양인권침해감시단, 밀양법률지원단 주관)

 

5. 아울러, 718()은 밀양송전탑 촛불문화제가 드디어 200회를 맞는 날입니다. 이 뜻깊은 잔치와 더불어 메르스 사태로 연기한 6.11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문화제를 함께 엮은 큰 잔치판이 열립니다.

 

6. 15시부터 4개 행정대집행 현장 순례(101번 용회마을, 115번 고답마을, 127번 위양마을, 129번 평밭마을 및 산상음악회 행사)를 갖고, 1830분부터 밀양역에서 4개면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저녁식사 음식을 나눈 뒤, 흥겨운 문화제와 축제의 자리를 통해 간만에 연대자와 주민들이 모여 연대의 정을 다지게 됩니다.

 

7.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이후, 자세한 일정 등을 안내드리겠습니다.

 

2015628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상업운전에 대한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 입장>

 

1. 한국전력은 언론을 통해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상업운전을 오는 6월초순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작년 1226일 시험송전 당시와 같이 재차 밀양 송전탑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반대 주민들을 낙담케 하고 싶겠지만,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이번 상업 운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2. 오히려 이번 상업운전 발표는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 그 배경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전은 지난 몇 년 동안 내내 신고리 3호기가 곧 완공되는데,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 때문에 전기를 못 보내서 전력대란이 우려된다는 당치도 않은 이유로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대화와 대안 모색의 기회를 걷어차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공사를 강행해서 주민들을 엄청난 고통에 빠뜨렸고 철탑을 완공했다.

 

3. 그런데, 아직도 신고리3호기의 완공은 자신들의 거듭된 부품 위조사태, 부품 리콜 등으로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고, UAE와의 수출계약서에 명시된 20159월 가동도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 완공된 송전선로를 계속 놀릴 수도 없고, 신고리3호기 준공지연 사태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비난이 부담스러우니 어쩔 수 없이 애초에 공언한 바와 달리 신고리 3호기 전력이 아닌 기존 송전선로로 보내고 있는 신고리 1~2호기 전력을 당겨 와서 먼저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4. 우리는 지난 5개월간의 시험 송전때부터 전자파와 송전 소음 등으로 이미 고통 받아왔다. 우리는 상업운전 실시 이후, 전자파 및 소음 측정 등 주민 피해를 자체적으로 실사하고 적극적인 민원제기 등을 통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끈질기게 싸울 것이다.

 

5. 또한, 한전은 밀양 송전탑 반대 225세대 주민들을 회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지만, 흔들림없이 대오를 유지할 것이며, 한전의 사죄와 주민 피해실사기구 구성, 송전선 불필요시 철거 약속 등 주민의 요구안이 관철되고, 에너지 3대악법이 개정될 때까지 밀양의 정의와 진실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

 

2015528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밀양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 문화제>

 

- 끔찍한 국가폭력을 겪었으나, 경찰과 한전은 공식적인 사죄 없었으며, 당시 작전 책임자는 청와대 경호대장으로 영전

- 이런 폭력 속에서도 밀양 주민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흥겨운 잔치 마당 준비

- 6월 6일(토) 전국 각지의 연대 시민들이 다시 모여 그날의 기억을 되새기는 자리

- 6월 11일 1주년 당일에는 밀양 주민들 상경하여 경찰청 및 청와대 항의 방문 예정

 

1.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밀양 주민들은 한시도 잊을 수 없었던, 2014년 6월 11일행정대집행 1주년이 다가왔습니다.

 

2. 그날의 끔찍했던 폭력을 겪은 뒤, 밀양 주민들은 심각한 후유증을 겪으며 한때 수십명의 주민들이 불면증과 우울증상 등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등 큰 홍역을 치렀고, 이후 송전탑 공사는 착착 진행되어 이제 종료되었습니다.

 

3. 정부와 경찰은 그날의 폭력에 대해 단 한 차례 공식적인 사과와 사죄를 한 적이 없습니다.

 

4. 오히려 경찰 수뇌부는 정당한 법집행이었음을 강변하였고, 당시 밀양경찰서장으로 70대 80대 노인들에 대한 무자비한 공권력 투입을 지휘한 김수환 총경은 현재 청와대 요인 경호를 주임무로 하는 청와대 22경찰경호대장으로 영전하였습니다.

 

5. 이러한 끔찍한 국가폭력을 겪으며, 몹시 힘든 시간을 지냈으나, 또한 꿋꿋이 버텨내어온 밀양 주민들을 위로하며, 흥겨운 잔치를 통해 그날의 상처를 털어버리고자 1주년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6. 6월 6일(토) 일정

 

오후 2시 ~ 6시 : 101/115/127/129 각 현장별 걷기 및 상징의식 행사

오후 6시 ~ 9시 : 6.11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 문화제 (상동면 고정삼거리주차장)

오후 9시 ~ : 각 현장별  뒤풀이(101-용회사랑방 / 115고정삼거리 / 127-위양사랑방 129-평밭사랑방)

 

* 밀양 주민들이 연대 시민을 맞기 위해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 6월 11일(목) 행정대집행 1주년 당일에는 밀양 주민들의 경찰청 항의 기자회견과 아울러 당시 폭력적인 행정대집행을 현장 지휘했던 김수환 당시 밀양경찰서장(현 청와대 22경호대장)이 영전하여 근무하고 있는 청와대 앞 항의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5년 5월 14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발간 기념 북콘서트 및 일정 안내>

 
- 전국의 핵발전소 및 송전탑 피해지역을 한달여 동안 2,900여km 순례의 기록

 

- 5월 6일(수) 저녁 7시,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 시작하여 4개월간 전국순회 예정

 

- 밀양 송전탑 법률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와 병행

 

도서주문 :

https://docs.google.com/forms/d/1donvBU1KmnDL2ywrOsKXh8NKUcnl9K0Po5W2p8CzELc/viewform

 

문의 : 010 9203 0765 (밀양대책위 상황실) / my765kvout@gmail.com


1. 밀양 어르신들이 전국의 핵발전소와 송전탑 피해 지역을 한달여간 누빈 순례의 기록이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2. 밀양 투쟁에 연대해온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소속 모임 및 지역 대책위 회원들은 5월 6일 저녁 7시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 <탈핵탈송전탑 원정대>(밀양할매할배들 지음, 이계삼 기록, 이헌석 감수 해설, 한티재 펴냄)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갖습니다.

 

3. 이 책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밀양송전탑 투쟁이 이제 '탈핵탈송전탑' 운동으로 접어드는 들머리에서 발간된 소중한 기록이며, 후손들을 위해 무언가 보람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하시는 밀양 할매 할배들의 바람으로 맺은 첫 번째 결실입니다.

 

4. 또한 이 책을 매개로 한 북콘서트와 다양한 행사들을 통하여 올해 10주년을 맞는 밀양 송전탑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밀양 송전탑 법률기금을 마련함은 물론, 박근혜 정부의 일방독주로 이어지고 있는 핵발전 확대 정책과 송전선 갈등에 대한 저항의 연대를 구축하는 운동이 되고자 합니다.

 

5. 북콘서트는 ‘밀양 어르신들의 낭독과 토크쇼, 사진작가들의 사진전과 독립영화 감독들이 제작한 영상 상영, 초대 공연’ 등으로 구성됩니다.

 

- 5. 06(수) 오후 7시: 서울,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주관 (영등포 하자센터 신관 ‘하하허허홀’)

 

- 5. 27(수) 오후 4시: 서울, 천주교 제 단체 주관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 5. 28(목) 오후 7시30분: 서울,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주관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 5. 27(수) 오후 7시: 청주, 두꺼비친구들 주관 (두꺼비맹꽁이 생태도서관)

 

- 5. 28(목) 오후 7시 30분: 대구, 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 주관 (소극장 함세상)

 

6. 이후 6월~8월까지 전국의 탈핵단체, 밀양에 연대한 풀뿌리 모임,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생활협동조합 등이 주최하는 북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2015년 5월 5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보도자료_탈핵탈송전탑원정대.hwp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또다시 5개월 이상 연기, 이대로는 2015년 가동은 불가능, 자중지란의 끝은 어디인가?>

 

- 2명의 밀양 주민 자결, 4명의 노동자 사망, 위조 부품, 파행의 극점 신고리 3호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1. 어제(4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3호기’ 운영 허가안을 심의하였고, 밀양 주민들도 상경하여 기자회견 및 방청에 참여하였다.

 

2.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도 주요 부품의 하나인 밸브 플러그를 납품한 미국 GE사가 기준 고시와 다른 제품이 납품되었다며 교체를 요청함으로써 운영 허가는 다시 연기되었다. 신고리3호기의 2015년 가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3. 밀양 주민들은 무엇보다 허탈하고 분노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신고리3호기 완공이 임박했다며 어마어마한 공권력의 폭력 속에서 밀양 송전탑은 완공되었지만, 신고리3호기의 완공은 아직도 기약이 없다.

 

4. 2013년 10월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와 재시험 탈락, 재설치의 소용돌이를 겪었고, 다시 노동자 3명이 경고된 위험에도 조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다 질소 가스 질식으로 세상을 등졌다.

 

5. 신고리 3호기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가. 두 분의 밀양 어르신이 자결했고, 철탑 공사 과정에서 노동자 1명이 추락사했으며, 신고리 3호기 원전 공사에서 3명의 노동자가 질식사했다.

원전 1기를 위해, 이 협잡과 탐욕의 제단에 6명의 목숨이 바쳐져야 했다. 그리고, 위조부품사태와 어이없도록 미숙한 일처리로 저들은 아직도 운영 허가조차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6. 다시 한번 묻는다. 신고리 3호기를 왜 만들려고 했는가? 자중지란과 파행의 끝에서 6명의 목숨을 빼앗고, 밀양 주민들을 말할 수 없는 고통의 늪에 빠뜨린 저들은 지금껏 사과 한마디 없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가?

 

7. ‘신고리 3호기 완공이 임박했다, 송전선 미건설로 전력대란이 우려된다’며 전쟁처럼 밀고들어오던 2013년 5월, 10월의 그 날들이 생각나 우리는 허탈한 마음, 분노의 마음을 감출 수 없다.

 

8.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파행과 죽음들은 '긴요하지 않은 원전'을 짓고 팔아 돈을 챙기려하는 이익동맹세력의 탐욕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9. 우리는 신고리3호기와 관련하여 더 어떤 더 나쁜 일이 생겨날지 불안하다. 지금이라도 중단하라!

 

2015년 4월 24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

 

 '탈탈 원정대'가 드디어 세상에 나옵니다.

 

밀양 할매할배들이 발로 쓴 ‘대한민국 나쁜 전기 보고서’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5월 6일(수) 오후 7시~

 

장소 :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 신관 ‘하하허허홀’

 

내용 : 영상과 공연, 사진, 밀양 할매 할배들의 말씀

 

기타 : 참가비 무료 (간단한 저녁식사 제공)

 

5월 6일, 아주 뜻깊은 책 한권이 세상에 나옵니다. <탈핵탈송전탑 원정대>(밀양 할매 할배 지음 / 이계삼 기록 / 이헌석 감수 해설 / 한티재 펴냄), 줄여서 ‘탈탈원정대’로 부릅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밀양 할매 할배들이 전국의 핵발전소와 송전탑 지역을 무려 2,900km에 걸쳐 누볐습니다.

그 여정을 이계삼 밀양대책위 사무국장이 기록하고, 이헌석 대표가 친절하게 해설하여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를 한눈에, 그리고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아울러 노순택 작가를 비롯한 사진 작가들이 현장을 시적인 사진으로 담았고, 독립 다큐 감독님들이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밀양 송전탑 투쟁은 이제 무언가 후손들을 위해 보람있고, 소중한 역할을 하고 싶어하시는 할매 할배들의 원력(願力)으로 서서히 ‘탈핵탈송전탑 투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발간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이 책과 영상과 사진을 들고 밀양 할매 할배들이 전국을 누비며 ‘탈핵탈송전탑’의 메시지를 전국으로 알리게 될 것입니다.

 

그 첫 출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밀양 대책위 /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 도서출판 한티재 드림